제일모직 여성복 브랜드 '구호'의 매출이 지난 10년간 13배로 늘었다. 제일모직은 16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구호 인수 10주년을 기념하는 패션쇼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제일모직은 지난 2003년 구호를 만들어 운영하던 정구호(현재 제일모직 전무)씨를 영입하고 브랜드도 인수했다. 인수되기 전 구호의 매출은 70억원이었으며 올해 매출은 900억원으로 예상된다.
구호를 인수할 당시 제일모직 내부에서는 "대기업이 여성복에서 성공한 적이 별로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으나,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부사장(당시 부장)이 강하게 주장해 관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패션쇼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서현 부사장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