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이틀연속 하락했다.(원화 강세)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데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된 영향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065.5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2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고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22일 1062.3원을 기록한 이후 약 9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이날 환율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소식으로 0.6원 오른 1067.4원으로 출발했다. 환율은 오전 9시6분 한때 1068.5원까지 상승했다.
환율이 오르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하락으로 반전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97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34일 연속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 1998년 1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이어진 34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과 같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이 이날도 주식순매수세를 이어갔고 장중 대우조선해양이 5억달러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등 네고물량도 유입되면서 환율이 내렸다"면서 "경상흑자가 계속되면서 네고물량이 계속 유입되고 있고 외국인도 주식매수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서 당분간 환율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5포인트(0.31%) 내린 2034.61을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오후 4시1분 현재 전날보다 0.26엔 오른 98.42엔, 유로화 환율은 0.0007달러 내린 1.3517달러를 기록 중이다(엔화, 유로화 가치 하락).
입력 2013.10.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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