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아람코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세계 에너지 시장 동향과 아람코 경영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09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총재 겸 CEO로 취임한 칼리드 알 팔리(Khalid A. Al-Falih)씨는 30여년을 오로지 사우디 아람코에 몸 담아 온 핵심 지도자다.

알 팔리씨는 2007~2008년 운영 부문 전무이사로 재직하며 탐사 및 생산, 정유, 마케팅 및 국제 부문, 운영 서비스, 엔지니어링 및 프로젝트 관리 부문 비즈니스 라인을 포함해 사우디 아람코의 모든 핵심 운영을 감독했다. 그 외에도 가스 부문 및 산업 관계 담당 수석 부사장, 사우디 아람코와 사우디 아람코가 지분을 보유한 필리핀 국영 석유회사 간의 합작 투자인 '페트론 코퍼레이션(Petron Corporation)' 사장을 역임했다. 회사 전략 기획팀의 리더로서 사우디의 1차 천연가스 전략 개발을 주도했으며, 이후 사우디 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해외 석유 회사들과의 협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앞서 2003년 신규 사업 개발 조직이 구성되면서 초대 책임자로 지명된 알 팔리씨는 선도적인 글로벌 화학 기업들과 함께 세계 일류 정유 및 석유화학 통합 프로젝트 개발을 이끌었다.

1982년 텍사스 A&M 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알 팔리 총재는 1991년 사우디 다란(Dhahran)의 킹 파드(King Fahd) 석유 및 광물 대학(KFUPM)에서 MBA를 받았다. 현재 미국 기계 엔지니어 협회(ASME), 국제 에너지경제학회(IAEE), 옥스퍼드 에너지정책클럽(Oxford Energy Policy Club) 등의 전문 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직원 5만5000여명을 거느린 사우디 아람코는 글로벌 통합 석유 회사이자 사우디의 선도적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원유 생산자이자 수출업체, 주요 천연가스 생산업체이며 전 세계 정유 부문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석유의 경우 일일 생산량은 950만 배럴로 세계 1위이며 매장량 역시 2649억 배럴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사우디 국내총생산(GDP)의 40%, 정부 세입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 S-Oil(010950)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사우디 아람코 관계자는 "사우디 아람코는 2020년 전 세계 에너지, 석유화학의 사우디 정부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 맞춰 석유 산업 외에 태양광과 풍력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