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장기 손해보험과 보장성 생명보험의 보험사기금액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금액 비중은 자동차보험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사기금액은 257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237억원)보다 15.3% 늘어났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각각 10.9%, 16%씩 증가했고, 적발인원도 4만1953명으로 4.7% 늘었다. 특히 장기 손해보험의 증가율이 46.6%로 가장 높았다. 보장성 생명보험의 사기금액도 23.2% 늘었다. 반면 자동차보험의 경우 1.2%에 그쳤다.

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의 단위 금액이 큰 생명보험이나 장기보험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모방 범죄가 늘고 있고, 금융당국과 보험사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게 원인이다"고 말했다.

보험종류별로 보면 자동차보험이 1436억원(5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기손해보험(682억원·26.4%), 보장성 생명보험(328억원·12.7%) 순으로 나타났다.

사기유형별로는 허위·과다사고가 1834억원(71.4%), 고의사고 410억원(15.9%), 피해과장 138억원(5.3%) 순으로 나타났다. 허위·과다사고 중에서는 사고내용 조작(439억원·17%), 음주·무면허운전(317억원·12.3%), 운전자 바꿔치기(263억원·10.2%)의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