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적자금관리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상용 연세대 교수

11일 금융위원회 산하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금융지주 매각과 관련해 "일단 빠른 민영화가 이뤄져야 하고, 그 가운데서 공적자금 회수를 많이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우리금융 민영화 3대 원칙중 빠른 민영화를 최우선적인 과제로 꼽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조선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금융 민영화는 이번 공자위 출범 전에 (매각 관련)순서나 절차를 다 정했고 (매각절차도)시작된 상태"라며 "진행 중인 건(지방은행·증권계열 매각)이 원만하게 잘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우리금융을 민영화하기 위한 3대 원칙으로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빠른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을 두고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가 금융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기계적으로 동일한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며 "금융기관 매각이기 때문에 금융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부분은 (매각)사안별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경남 광주 등 지방은행 매각과 관련해 지역 경제 기여도·지역 간 균형 등 가격 외적 기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예비입찰자들에 대한 평가기준은 전임 공자위에서 정해뒀고, (이번 공자위는)오늘 아침 (지방은행 매각 관련)자료와 선정기준에 대한 자료를 받아봤다"며 "다음 주 합동간담회를 통해 (지방은행 매각 관련)세부 내용을 토론하고, 그다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정성평가 기준에 대해 세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경남·광주 등 지방은행계열의 예비입찰을 마감했고, 우리투자증권·우리자산운용·우리아비바생명·우리저축은행 등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묶음)와 우리F&I·우리파이낸셜 등에 대한 개별 예비입찰을 오는 21일까지 받는다.

이날 출범한 공자위는 당연직인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을 비롯해 국회·법원행정처 등 기관의 추천을 받은 박상용 교수, 김영세 연세대 교수,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김용섭 변호사, 최관 성균관대 교수, 오규택 중앙대 교수 등 6명의 민간 공자위원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의 임기는 2015년 10월 10일까지 2년이다. 박 위원장은 신제윤 위원장과 공동으로 공자위원장을 맡게 된다.

박 위원장은 1951년생으로 제물포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재정경제원 금융산업발전심의위원회 증권부문 위원,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증권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