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지수가 2000 안팎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이 29거래일째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투신(자산운용사)이 20일째 주식을 계속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 일시적 폐쇄(셧다운) 상태가 계속되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혼조를 기록했다. 셧다운과 디폴트(채무불이행) 문제를 두고 미국 의회의 교착 상태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이 관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으로 재닛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을 공식 지명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계속되며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큰 변동없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 역시 소폭 약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의 김순영 연구원은 "10일 셧다운 장기화 우려와 야간선물 하락으로 이날 코스피지수 역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의 변동이 크지 않은 가운데 차기 연준 의장에 옐렌이 지명되며 양적완화 지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전날 아시아 증시가 상승했던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코스피지수는 개장 이후에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 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의 공화당 지도부와 오바마 대통령의 회동이 있는 만큼 셧다운과 부채한도 증액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을 지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증시는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보합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 셧다운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이날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오는 17일 부채한도 협상 마감시한까지 셧다운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현재 평행선을 달리는 입장차를 좁힌다면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에는 미국에서 9월 수입물가와 중국에서 9월 신규대출, M2가 발표된다. 국내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날이자 옵션만기일이다. 영국에서는 10월 금융정책위원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