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징바오(新京报网· beijing news) 홈페이지

중국 당국의 인터넷 감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로 인해 '중국 당국이 온라인에도 만리장성(Great Firewall)을 쌓았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중국 당국의 인터넷 감시 인력 숫자가 공개됐다. 3일(현지시각) 영국 BBC방송은 중국 일간지인 신징바오(新京報)를 인용, "중국 당국이 인터넷 감시를 위해 200만명의 요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징바오는 중국 관영언론이지만 비교적 개혁적인 성향의 신문으로 알려져 있다.

신징바오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감시요원들은 '인터넷 의견 분석가(internet opinion analyst)'라고 불리며 정부로부터 급여를 받는다. '분석가'들은 블로그의 여론을 분석하고 의사결정자에게 보고를 올린다. 200만명의 요원들은 인터넷을 통제하는 대규모 군대의 일부로 추정되고 있다.

감시요원이 쓰는 별도 소프트웨어는 수천대의 서버로 운영된다. 감시 요원들은 중국 사이트 뿐만 아니라 해외 사이트도 감시한다. 당국은 별도의 감시요원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게시물을 분석, 판단하는 방법과 위기상황 대처 방법을 가르친다. 이달 14일~18일에도 감시요원 훈련이 예정돼 있다.

6개월 정도 감시요원으로 일한 탕 샤오타오는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고 고객(정부)에게 지정받은 키워드를 입력한다"면서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골라 모아두고 리포트를 작성해 정부에 보고해왔다"고 말했다. 샤오타오는 근무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소셜미디어 감시에 집중하고 있다. 수억명의 네티즌들이 마이크로블로그를 이용해 중국 당국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입자 5억명의 중국 최대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 시나웨이보에는 매일 1억개의 메시지가 게시되는데, 정치적으로 부적합한 게시물은 대체로 삭제된다.

중국 정부는 1998년 디지털 공안체제 '금순공정(金盾工程·Golden Shield Project)'을 가동,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이트를 차단해왔다. 현재 중국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워드프레스, 유튜브, 야후 등에 접속할 수 없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경우, 2009년 신장 우루무치 대규모 유혈시위 당시 반체제 인사가 페이스북으로 시위 독려글을 올린 이후 차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