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 외곽에서 발생한 미국 전기차 테슬라 '모델 S'의 화재 사고가 담긴 동영상.

세계 최고의 전기차 제조업체로 꼽히는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에서 불이 나 이 회사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외곽 지역을 달리던 테슬라의 대표 차종 '모델 S'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차량 운전자는 "차량이 도로에서 금속으로 된 물체와 충돌하고 난 이후, 타는 냄새가 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차량 하부에 깔린 배터리에 붙은 불을 끄려고 차를 분해하고 일부 부위는 톱으로 잘라 내기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회사 측은 사고 직후 "충격에 따른 일회성 화재일 뿐, 배터리 자체의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재 소식이 알려지고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2~3일 이틀간 10% 하락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테슬라는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온 기업이다. '모델 S'는 대당 기본 가격이 7000만원이 넘는 고가(高價) 차량이지만 올 들어 7월까지 1만대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4배나 올랐다. 테슬라는 미국 교통 당국의 충돌 실험 결과 '역사상 가장 안전한 차'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