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7월까지 국세 세수실적이 작년보다 8조3000억원 가량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보고한 세수실적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수 규모는 12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3000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연간 목표대비 징수실적인 세수 진도율은 58.3%로 지난해 같은 기간(64.5%)보다 6.2%포인트 낮았다. 또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계획돼 있는 국세 징수 목표가 199조원으로 지난해 징수 규모(192조원)보다 7조원 더 많은 것을 감안하면 목표보다 15조원 가량 덜 걷히고 있는 상황이다.

세목별로 보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법인세 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2000억원 줄었고 부가가치세와 관세가 각각 1조원, 5000억원씩 감소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 세수실적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9조4000억원 가량 덜 걷힌 것을 감안하면 세수 감소 규모는 한 달 만에 1조1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에는 세수가 당초 상반기 결손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7조~8조원 세수 결손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