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지난 9월 국내외 차량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말부터 보름간 이어진 노조 파업 여파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월 국내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9% 줄어든 7만8380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또 두 회사의 수출도 12만6186대로 작년 9월보다 24.1%나 감소했다. 수출과 내수, 해외 현지 판매 등을 합친 국내외 총판매량도 55만7641대로 작년 8월 이후 13개월 만에 월간 단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가뜩이나 경기 부진 여파로 내수가 위축된 상황에서 노조가 올해 임단협 결렬 이후 하루 최대 8시간 부분 파업을 벌여, 조업 일수가 작년 9월보다 최대 나흘 모자라 출고에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추석 연휴가 주말과 겹쳐 있었지만, 올해는 주중 사흘간 걸쳐 있었던 것도 판매 감소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의 만성적 파업 움직임에 따른 경영 불안이 현대차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