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영훈 삼성전자(005930)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영국 가전업체인 다이슨이 제기한 특허소송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엄 부사장은 1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삼성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 출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이슨의 특허소송과 관련해,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막는 것이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6일 다이슨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모션싱크 청소기가 자사의 '방향전환 매커니즘(조정기술)'을 탑재한 청소기의 발명 특허를 침해했다며 영국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엄 부사장은 "힘들게 개발한 모션싱크의 반응이 이상하게 특허문제로 연루됐고, 이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막는 일"이라며 "시장의 반응은 소비자가 선택하는 몫으로, 결국 품질로 경쟁을 해야한다"고 강조 했다.

이날 출시된 삼성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는 이스라엘의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 전문 기업 '소다스트림'와 함께 개발한 제품이다. 이 냉장고에는 탄산가스 실린더를 장착해,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정수된 물을 간편하게 스파클링 워터(탄산수)로 바꿔주는 기능을 채택했다. 냉장고 용량은 790리터(L)이며, 가격은 443만원이다.

엄 부사장은 "올해 세계 생활가전 시장은 약 4~5%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은 시장 평균보다 5배 정도 성장하고 있다"며 "생활가전 글로벌 1위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면서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