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떼내 '펀드'를 조성한다. 13년 동안 이렇게 조성한 펀드가 49억원. 이 돈으로 나무와 풀이 없는 삭막한 학교에 작은 '숲'을 만들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아동을 돕는다.

이 사회공헌 모델은 삼성화재가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드림펀드' 사업이다. 삼성화재 임직원이 2001년부터 모은 드림펀드 적립액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49억5000만원에 달한다. 드림펀드에 가입돼 있는 직원 수가 5400여명으로 전체 직원의 98.6%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드림펀드 1% 기부 캠페인'을 벌어 펀드 규모가 좀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매달 1억5000만원씩 연간 18억원의 사회공헌 기금이 조성되고 있다.

삼성화재 '드림펀드'를 이용해 조성한 서울 면목고등학교의 학교숲에서 학생들이 산책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드림펀드를 조성해 벌이는 대표적인 사업은 '삼성화재 드림스쿨'이다. 초·중·고등학교의 교정에 작은 숲을 만들어 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울산 중앙여고와 수원 영동중학교에 이어 올해 서울 중랑구 면목고에 숲을 만들었다.

지원 대상은 기금을 적립한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삼성화재 직원의 모교를 추천받아 선정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안에 4억8000만원을 들여 4개 학교에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드림펀드의 또 다른 사업으로 '1부서 1아동 결연사업'도 시작했다. 저소득·모자(母子) 가정, 조손(祖孫) 가정 등의 초등학교 아동을 추천받아 본사와 각 지사의 245개 부서가 지역 내 초등학교 아동과 1대1 결연을 맺었다. 매월 후원금을 지원하고 매년 초청 행사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