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비료주가 떨어지고 있다. 비료사용이 줄어드는 가을은 비료·농약 회사에게 비수기로 꼽힌다.
농사철인 4월부터 7월까지 14.46% 오른 조비(001550)는 8월부터 14.33% 떨어졌다. 같은 기간 효성오앤비(097870)도 10.53% 상승하다 14.74% 하락했다. 농우바이오(054050)는 19.76% 내렸다. 남해화학(025860)만 4월초와 비교해 주가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료주가 떨어지는 이유는 계절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농사를 짓지 않는 겨울에도 봄을 준비하기 위해 비료를 뿌리고 농토를 비옥하게 하는 작업이 진행되지만 가을 수확기는 비료를 사용할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수확기가 시작되는 추석기간부터 비료주가 떨어지는 이유이다. 농산물의 성장을 돕기 위해 비료를 사용하고, 잡초의 생장을 막기 위해 제초제를 뿌리는 봄과 여름에 비료주가 오르는 것과는 반대되는 현상이다.
보통 비료주는 8월까지 성수기로 꼽힌다. 장마기간에 습도가 높아지면서 병충해도 늘어 이를 막기 위해 비료사용이 증가한다. 비료주가 장마 수혜주로도 분류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는 비가 적게 내리는 마른장마 현상 때문에 습도가 줄어 병충해도 함께 줄었다. 농약사용도 감소해 비료회사의 비수기도 한 달 빨리 찾아온 셈이다.
실제 지난해 조비, 농우바이오, 남해화학은 8월에도 많게는 7%까지 주가가 올랐다가 장마가 끝난 9월 들어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료주는 기업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농번기인 봄, 여름에 주가가 오르고 농한기인 가을에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인다"며 "계절에 영향을 받는 종목은 분기별 실적보다 연간 실적을 참고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