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사진

우리나라 기업의 인사담당자 2명 중 1명은 면접 보러 온 지원자가 이력서의 사진과 너무 다르게 생겨 알아보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달 9~30일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8%(251명)가 "면접장에 들어온 지원자와 이력서 사진의 얼굴을 일치시키지 못한 적이 있다" 고 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들 중에는 '누구인지 알아보기는 했으나 조금 달랐다'(49.9%)고 한 응답자도 있었으나, '누구인지 못 알아봤다'(48.0%)는 답변을 한 응답자도 절반에 가까웠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50.1%)은 허용할 만하다고 생각한 사진 수정으로 '피부 보정' 을 꼽았다.

보정을 전혀 하지 않은 사진이 좋다는 의견은 29.5%로 뒤를 이었다.

이력서 사진에서 선호하는 표정은 '치아가 보이는 작은 웃음'(4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을 다물고 자연스럽게 짓는 미소(35.4%)가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치아를 많이 드러내며 활짝 웃는 표정(9.6%)이나 무표정(5.2%)을 택한 인사담당자는 많지 않았다.

이력서 사진에서 인상을 좌우하는 요인으로는 표정(50.7%)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헤어스타일(35.9%), 바른 자세(30.2%)등은 2,3위로 뒤따랐다.

반면 메이크업(18.7%), 피부톤(14.7%) 등 많은 여성 지원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을 꼽은 인사담당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력서 사진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력서 사진, 사진 보정을 심하게 하면 못 알아보긴 해", "이력서 사진, 메이크업은 이력서 사진에서 중요하지 않구나", "이력서 사진, 치아가 보이는 작은 웃음으로 사진을 다시 찍어볼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