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25일 국내에 출시한 갤럭시기어는 갤럭시노트3과 연동해서 쓸 수 있는 스마트워치다.
갤럭시기어는 일반적인 손목시계처럼 디자인됐다. 본체에는 1.64인치의 사각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본체에서 줄(스트랩)로 이어지는 부분에 카메라 렌즈가 들어갔다. 왼쪽 손목에 갤럭시기어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었더니 연동된 갤럭시노트3의 갤러리에 자동으로 사진이 저장됐다.
디스플레이(슈퍼아몰레드)는 모두 터치로 작동된다. 디스플레이를 위로 쓸어 올리면 카메라가 실행되고 화면을 한 번 더 터치하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상하좌우로 터치하면서 내장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알림, S보이스, 음성 메모, 갤러리, 미디어컨트롤러, 환경설정, 만보계, 앱스 등 메뉴가 나타난다.
본체 옆에는 전원 버튼이 달려있고, 반대 방향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스트랩의 끝 부분에는 스피커가 달려있다.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통화하듯, 갤럭시기어를 감은 손목을 얼굴 가까이 대야 통화가 가능하다. 갤럭시기어로 직접 전화를 걸어보았더니 손목 안쪽에 위치한 스피커를 통해 상대방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S보이스' 기능을 이용해서 음성으로 "000 전화 걸어"라고 말하면 갤럭시기어가 인식을 하고 갤럭시노트3로부터 연락처를 검색해 전화를 걸 수 있다. 현장에서 S보이스 기능을 사용해 봤다. 소음 때문인지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는 답이 화면에 수차례 뜬 후에야 겨우 통화가 가능했다.
전화가 걸려오거나 문자, 이메일을 받으면 갤럭시기어에도 알림이 뜬다. 주머니나 가방에 갤럭시노트3를 넣고 있는 상태에서 전화가 온다면, 굳이 단말기를 꺼내지 않고도 갤럭시기어를 터치해 응답할 수 있다. 다만 받은 문자의 내용은 확인할 수 있지만 갤럭시기어에는 키보드가 없기 때문에 답장을 보낼 수 없다. 이메일도 마찬가지로 수신 알림을 갤럭시기어로 받을 수 있지만, 답장을 할 수는 없다.
갤럭시기어를 착용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약 1.5미터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휴대폰의 화면 보호 기능을 활성화해 개인 정보를 보호해준다. 휴대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을 못할 때 스마트폰의 소리, 진동 기능을 실행시켜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갤럭시기어는 카카오톡, 라인 등 7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인기 SNS 앱은 없다.
갤럭시기어의 무게는 약 74g, 배터리 용량은 315미리암페어(mAh)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기어는 완전 충전했을 경우 최대 사용시간이 24시간이다. 다만 충전하는 동안에는 사진 촬영이나 음성 메모 등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불편하다.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갤럭시노트3와 잭으로 연결해서 쓸 수도 없다.
갤럭시기어는 갤럭시노트3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10월에는 갤럭시S4, 11월에는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도 연동이 가능해진다.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과는 연동되지 않는다.
갤럭시노트3는 5.7인치 슈퍼아몰레드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께는 8.3mm로 갤럭시노트 2(9.4mm)보다 1mm 이상 얇아졌으며, 무게도 168g으로 15g 가벼워졌다. 3기가바이트(GB) 램이 들어가 동작 속도도 빨라졌다. 베젤도 얇아서 눈에 보이는 화면이 크게 느껴진다.
갤럭시노트3는 갤럭시노트 2(5.5인치)보다 크기가 커졌다.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하기에는 불편했지만 무게는 가볍게 느껴졌다. 손에 닿는 뒷면을 가죽 느낌이 나도록 처리한 것이 눈에 띄었다. 뒷면 주변에는 마치 바느질한 것 같은 디자인을 넣어 가죽 느낌을 더욱 살렸다.
갤럭시노트3에서는 S펜 기능이 좋아졌다. 화면 위에서 S펜의 버튼을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이 부채꼴 모양으로 한꺼번에 나타난다. S펜으로 쉽게 검색하고 기록하고 앱도 불러올 수 있게 만들어 사용자경험(UX)을 강화했다.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를 채택했다. 배터리 용량은 3200mAh로 탈부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3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되며, 출고가는 106만7000원이다. 갤럭시기어는 이동통신 3사 대리점, 삼성 리빙매장, 하이마트 등 양판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