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9월 거래량이 2009년 이후 올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9월보다는 32.8% 증가했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부동산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808건이었다. 2009년 9월(8816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작년 같은 달(2113건)보다는 696건 증가했다.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

올해 월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 7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이달 말까지 거래량이 집계 될 경우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구(區) 별로는 서울 전체 25개 구 가운데 21곳의 거래량이 작년 9월보다 늘었다. 강남구가 146건으로 작년 9월보다 41.7%(43건) 늘었고, 송파구는 186건으로 작년 9월보다 4.4%(8건) 증가했다. 강서구(160건)는 68.4%, 노원구(227건)는 35.6%, 도봉구(143건)는 24.3%씩 증가했다.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8·28 대책을 통해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취득세를 1%로 영구 감면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 1%대 저금리 장기 모기지 상품도 내놨다.

이밖에 4·1 대책에 따른 양도세 5년 감면 혜택 등의 만기가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점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 팀장은 "전세금이 너무 많이 올라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로 갈아탄 사람이 많고, 정부의 대책 발표로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주택 구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며 "어느 정도 주택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달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의 거래량은 작년 9월보다 적었다. 9월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량은 359건으로 작년 9월(466건)보다 22% 줄었다. 다세대 연립주택 거래량은 이달 975건으로 작년(1259건)보다 22.5% 감소했다.

이남수 팀장은 "다세대·다가구 주택 수요가 돈을 더 보태 아파트 매매 수요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