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는 스마트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화면이 휘어지는 스마트폰을 다음 달 출시한다.

22일 삼성전자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3'에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이르면 다음 달 초 한정판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삼성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에서 '윰(Youm)'이란 이름의 휘어지는 스마트폰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깨지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게와 두께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때문에 초경량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고 파손 우려도 없다. 화면을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직은 '윰'을 적용할 만큼 기술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갤럭시노트3 한정판의 화면은 기존 유리기판 대신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해 책받침처럼 약간 휘어지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등 다른 부품은 휘지 않아 소비자가 스마트폰 자체를 구부릴 수는 없다.

전자업계는 오는 25일 열리는 갤럭시노트3 국내 출시 행사 때 삼성전자가 휘어지는 스마트폰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G전자도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휘는 스마트폰 출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휘는 스마트폰, 신기하다", "휘는 스마트폰, 별의별 게 다 나오는구나", "휘는 스마트폰, 장점이 많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