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고 스마트폰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된다.

매년 추석 이후에는 휴대전화를 교체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려 번호 이동과 신규 개통 수요가 늘어난다. 이동통신업계에선 하반기에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 나온 갤럭시S4, 옵티머스G프로, 베가 아이언 등 제품들에 보조금이 집중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기어(스마트워치)와 갤럭시노트3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3, LG전자(066570)의 뷰3가 9월 마지막주에 출시된다. 10월부터 방수 기능을 갖춘 갤럭시S4 액티브도 판매를 시작한다. 팬택도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준비 중이고 소니의 ‘카메라폰’ 엑스페리아Z1도 국내 상륙할 전망이다. 해외서 이미 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아이폰5S은 11월 이후에나 국내서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는 23일부터 개통이 시작된다. 이동통신 3사는 23일부터 갤럭시노트3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하고 25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갤럭시노트3은 5.7형(144.3mm) 풀HD 슈퍼아몰레드 대화면에 32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했다. 갤럭시노트3의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으로 나온다. 두께는 8.3mm, 무게는 168g으로 전작(갤럭시노트2)보다 얇고 가벼워졌지만 디스플레이는 5.5인치에서 5.7인치로 커졌다.

LG유플러스(032640)는 갤럭시노트3 구매자 가운데 5000명을 추첨해 스마트워치인 ‘갤럭시기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기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과만 연동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방수가 가능한 갤럭시S4 액티브, 카메라 사양을 높인 갤럭시S4 줌도 줄줄이 판매에 들어간다.

소니 엑스페리아Z1

LG전자(066570)는 ‘LG 뷰3’를 내놓고 갤럭시노트3과 맞붙는다. 뷰 시리즈는 글을 읽거나 영상을 보기에 적합한 4대 3의 화면 비율을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전작인 ‘옵티머스 뷰2’가 출시된지 1년만에 나오는 후속작으로 5.2인치 HD급 해상도에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갖췄다. LG전자의 G2도 디스플레이의 대각선 길이는 5.2인치다.

소니의 엑스페리아Z1도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연내 출시가 검토되고 있다. 엑스페리아Z1는 후면 카메라가 2070만화소, 줌(zoom) 기능까지 지원하는 카메라폰이다.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2.2기가헤르츠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3000미리암페어(mAh)의 배터리 용량에 방수도 가능해 고사양을 갖춘 스마트폰이다. 이외에 LG전자가 만든 구글 넥서스5 스마트폰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팬택은 10월 중순 LTE-A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네번째로 선보이는 스마트폰 신제품이다. 팬택은 지난 8월 LTE-A를 지원하는 ‘베가 LTE-A’를 SK텔레콤(017670)전용 기종으로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이통3사를 통해 모두 판매할 수 있는 신제품을 내놓는다.

애플 아이폰5S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현지에선 아이폰5S 골드 색상 기종이 10분만에 매진될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11월말에나 국내 상륙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