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시리아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2달러(1.6%) 하락한 배럴당 104.67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8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반면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48달러(0.4%) 오른 배럴당 108.24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2주 연속 내렸다.
국제 유가는 시리아 사태가 해결 조짐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 프리미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유가는 통상 위기가 고조될수록 공급 우려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 특히 시리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국의 공격 가능성이 작아졌다.
미국과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경제 제재 해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CNBC는 전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6.80달러(2.7%) 하락한 온스당 1332.50달러에 거래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부담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달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기로 한 FRB의 결정은 극적으로 타결된 것"이라며 "10월부터 소규모로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곡물 가격은 작황 호조 전망에 하락했다. 원자재 투자회사 LLC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요 생산지인 미국 중서부에 지난 한 주간 3인치 가량의 비가 내렸다"며 "다음 주에 따듯한 날씨가 예상되면서 작황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옥수수는 1.8% 내린 부셸당 4.51달러에, 콩 역시 1.8% 내린 부셸당 13.15달러에 거래됐다.
입력 2013.09.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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