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출구 전략(불황 때 지나치게 풀어놓은 돈을 거둬들이는 등 정상적인 경제정책으로 돌아오는 것) 우려가 줄면서 코스피지수가 4개월 여만에 2010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19.05포인트(0.96%) 오른 2013.37에 거래를 마쳤다. 17일(거래일 기준) 연속 매수 우위인 외국인은 이날 49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4371억원이 순유입됐다. 차익거래는 828억원, 비차익거래는 3543억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22억원, 1925억원씩 순매도했다. 투신(운용사)는 2353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각) 매파로 알려진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1.4% 상승 마감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매파인 서머스 장관이 사퇴하면서 당장 출구 전략에 대한 우려는 줄었을지 몰라도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며 "오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에 민감한 운송장비업종과 기계업종, 철강금속업종, 제조업종, 전기전자업종, 건설업종, 증권업종이 1~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부 강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1만9000원 올라 14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 종목인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012330)는 2~3% 상승했다. 포스코와 SK하이닉스,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