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28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 가을 이사철이 겹치면서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3주연속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값도 201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반면 전세금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추석 전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서울 뿐만 아니라 신도시·수도권 모두 1주일 전보다 더 많이 올랐다.
◆ 서울 일반 아파트값 2011년 2월 이후 첫 상승 전환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신도시·수도권 아파트값은 모두 0.02%씩 올랐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가 0.05%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2% 상승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 센터장은 "전세물건은 없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높다 보니 전세 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아파트 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구(區) 별로는 송파(0.12%)가 가장 많이 올랐다. 뒤를 이어 동대문(0.12%), 양천(0.07%), 강남(0.06%), 강북(0.02%), 중랑(0.02%), 도봉(0.01%), 노원(0.01%) 순이었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잠실엘스, 레이크팰리스 등이 1주일 새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우성그린,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이 강세였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 등이 최고 1500만원 까지 올랐다.
강남에서는 개포동 주공4단지가 2000만원 가량 올랐다. 개포지구 중 사업진행이 가장 늦었던 주공4단지는 다음 달 조합 설립 총회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가가 올랐다.
반면 용산(-0.08%), 서초(-0.03%)는 약세를 보였다. 용산은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 지구지정 해제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초는 반포동 푸르지오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05%), 분당(0.02%), 중동(0.02%)의 중소형 아파트 값이 소폭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주공5단지, 세종주공6단지 등이 주간 최고 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한신, 야탑동 매화공무원1단지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안양(0.06%), 이천(0.05%), 인천(0.04%), 고양(0.04%), 수원(0.04%), 광명(0.02%)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 전세금 오름세는 계속…서울 56주 연속 상승세
전세금은 8·28 대책에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서울(0.23%), 신도시(0.11%), 수도권(0.1%) 모두 1주일 전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114는 "서울의 경우 56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서울 구 별로는 구로(0.42%), 도봉(0.41%), 노원(0.37%), 송파(0.35%), 성동(0.34%), 마포(0.31%), 광진(0.30%) 등이 강세였다. 추석 전 집을 구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구로는 구로동 구로롯데, 주공1차를 비롯해 신도림동 동아2차, 디큐브시티 등을 중심으로 1주일 새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도봉은 도봉동 삼환, 방학동 우성1차, 창동 상계주공19단지 등이 강세였다. 노원은 공릉동 풍림, 상계동 주공9단지 등이 최고 1000만원 까지 올랐다.
송파에서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리센츠, 장지동 송파파인타운13단지 등이 최고 1500만원까지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15%), 분당(0.12%), 중동(0.11%), 일산(0.09%), 산본(0.07%) 순으로 전세금이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꿈건영3단지, 호계동 무궁화효성, 비산동 은하수신성 등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청구, 서현동 효자현대, 야탑동 탑경남, 이매동 아름삼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중동신도시 반달극동, 일산신도시 장항동 호수LG, 산본신도시 백두동성 등은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은 매물이 부족해 면적에 상관없이 전세금이 강세다. 인천(0.20%), 의왕(0.15%), 고양(0.12%), 수원(0.11%), 과천(0.10%), 안양(0.09%), 파주(0.09%), 광명(0.09%) 등이 오름세다.
함영진 센터장은 "추석 이후 전세 수급 불안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