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9일~13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 덕분에 약 3개월만에 2000을 반짝 찍었다. 이번주(16일~20일)에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계속되며 코스피지수가 2000 위로 다시 올라설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 2000에 다다르자 투신(자산운용사)의 매도금액이 커지는 것은 증시에 부담 요인이다.

일단 외국인의 순매수는 당분간 더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한국 증시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NH농협증권의 정문희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매와 관련이 큰 GEM펀드로 최근 1주간 2월 초 이후 최대 규모인 23억8000만달러가 유입됐다"면서 "이는 외국인들의 신흥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하고 GEM 펀드 내 비중이 큰 중국과 한국 주식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이번주에는 국내에선 추석 연휴(18일~20일)가 시작되고 이기간(17일~18일 현지시간) 미국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19일~21일)도 예정돼있다. 미국에서는 8월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 부동산지표 , 경기선행지수가, 일본에서는 8월 무역수지 등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추석 연휴로 실질적인 주권 거래일은 16일과 17일 이틀로 FOMC와 추석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관건은 무엇보다 9월 FOMC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개 이번 회의 결과가 주식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의 윤영교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자산매입축소 가능성이 있는데, 10월에 정부부채 한도 증액 협상을 앞두고 재정관련 불확실성이 있고 7월 고용지표가 대폭 하향 조정되는 등 경제 회복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산매입 축소 여부 결정이 유보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의 곽병렬 연구원은 "이번주 9월 FOMC로 미국이 완만하고 단계적으로 양적완화를 축소를 추진, 불확실성을 해소하거나 중국 및 한국의 추석 특수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9월 FOMC에서는 양적완화 축소(기존 850억달러에서 750억달러로 축소)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 주식 시장에서는 단계적인 양적완화 축소로 큰 무리없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중국의 중추절 효과를 반영해 중국 내수소비 관련주나 국내 추석 연휴에 이전에 부동산 규제완화 등을 고려해 내수경기민감주인 금융, 건설, 유통업종이 투자 유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많다. 정문희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거래일 연속 총 7조원을 순매수했는데, 특히 반도체주를 2조2000억원 대규모 순매수했고 자동차·부품과 철강을 각각 1조원, 8000억원 순매수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외국인이 소프트웨어와 화학주는 각각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이럴 때 3분기 이익이 안정적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세부업종별로 보면 지주와 화학, 제약바이오, 철강 및 금속, 방송 및 광고 등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