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온라인 게임사가 한국의 문화재 지킴이 역할에 앞장서 화제가 되고 있다.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사회환원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7일 '문화재 지킴이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국립고궁박물관의 협조 하에 박물관의 대한제국실과 덕수궁을 연계한 '대한제국 황제의 꿈'이라는 주제로 이뤄졌다. 대한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시청각 수업과 박물관 내 전시실과 덕수궁을 직접 둘러보는 현장수업으로 구성됐으며, 그룹별 미션 수행을 통해 이 날 배운 내용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프로그램이 LoL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었던 것과 달리, 라이엇 게임즈 임직원과 'LoL멘토'가 대상자로 참가했다. 교육이 마무리된 후 참가자들은 "역사 교육이라는 점에서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실제로 참가해보니 유익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6월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고 조선시대 왕실유물 복원·임직원 자원봉사활동·국립고궁박물관 내 편의시설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LoL의 한국형 스킨 '신바람 탈 샤코'의 초기 6개월 간의 판매금 전액에 회사 측 기부금을 보태 총 6억원의 후원금을 문화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에 진행한 '문화재지킴이 플레이어 참여 프로그램'도 오는 11월까지 월 1회 이상 계속 마련될 예정이다.
외국계 게임사가 이처럼 한국 문화 지킴이로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외국계 회사여서 각 나라별로 문화를 통해 플레이어와 소통하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 한국 문화유산에 대해 하기로 결정했다"며 "한국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하면 LoL플레이어에게도 문화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고 외국계 회사의 특성상 외국에도 한국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상무는 "역사를 포함해 문화 콘텐츠는 우리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 마련"이라며 "라이엇 게임즈의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이어가는 데 있어, 임직원 스스로가 참되게 공감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참여한 LoL 멘토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