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는 터키에 섀시·운전석·프론트(FEM) 등 3대 핵심 모듈(반제품)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120km 떨어진 코라엘라주 이지밋시(市)에 위치한 새 공장에는 3300만달러, 우리돈 약 366억원을 투자했다. 3만6000㎡(약 1만1000평) 부지에 생산설비와 부품·물류창고·사무실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건평 1만3000㎡ 규모로 지어졌다.
공장 1.5km 옆에는 현대자동차공장이 위치해 있어 'i10'·'i20'용 모듈을 생산해 바로 수송할 수 있다. 앞으로 연간 자동차 20만대분의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생산하는 제품 중 섀시는 충격흡수장치(서스펜션)·서브프레임 등 자동차 뼈대를 구성하는 부품 100여 가지를 하나로 묶은 세트다. 운전석 모듈은 계기판·오디오·에어컨·환기장치·에어백 등 130여 가지 부품을 조립한 반제품이다. FEM은 자동차 앞 범퍼와 전조등·냉각시스템 등 30여개 부품이 조합돼 있다.
조원장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 부사장은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아프리카를 잇는 요충지"라며 "유럽지역의 판매 증가와 유럽전략차종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전략 차원에서 이뤄진 투자"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2002년 중국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가 진출한 해외 공장에 동반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터키만 유일하게 모듈 공장이 없었는데 이번 새 공장 가동으로 현대기아차가 진출한 전 지역에 동반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