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가 내년 1분기까지 1.3~1.4%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내다봤다. 하반기에 지역난방 등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가 한국은행의 중기물가목표(2.5~3.5%)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소시에테 제너럴(SG), 씨티그룹 등은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원자재가격 안정 및 원화강세 등으로 상쇄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1분기까지 1.3%~1.4%(전년동월대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G는 "올해 4분기에 신선식품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면서 "최근 중동지역 분쟁에 따른 유가상승도 석유제품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추석연휴 효과에 따라 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7% 상승하겠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4%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RBS(스코틀랜드왕립은행), 골드만삭스 등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1.3% 상승에 그친 것은 기저효과에 기인한다"면서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