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유럽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전날 유럽증시는 유럽·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좋게 나오며 1% 넘게 상승했는데, 이날은 과열된 투자 심리가 다소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전날보다 0.31% 내린 302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59% 내린 6468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80% 하락한 3974, 독일 DAX30 지수는 0.76% 내린 8181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집계한 8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3.1을 기록해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8월 서비스업 PMI가 전달의 55.4보다 0.3포인트 상승한 55.7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6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다.
그러나 시리아 사태 군사 개입 문제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은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리아 사태를 논의한 뒤 시리아 군사공격을 지지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라바우드시큐리티의 존 플라사르드 연구원은 "경제 지표가 호전됐지만, 여전히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소식이 남아있다"며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불안이 주가 상승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페인 경제는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8월 스페인 실업자 수가 47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CNBC는 전했다. 7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스페인 루이스 데 구인도스 경제부 장관은 "더는 스페인 은행에 추가 구제금융 자금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노키아의 인수·합병 소식에 기술주가 상승했다. 이날 MS가 노키아를 70억달러(약 8조원) 규모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핀란드 증시에서 노키아는 34% 상승 마감했다.
ETX캐피탈의 이샤크 사디키 연구원은 "노키아 인수는 MS사가 진행한 M&A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며 "세계 최대 휴대폰 기업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입력 2013.09.04.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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