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이 12개월 연속 오르면서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입한 보험의 해지 환급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가계보험계약대출 잔액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보험사의 전체 대출은 118조3000억원으로 5월보다 9000억원 늘었다. 이 중 가계대출 잔액이 5월 78조5000억원에서 6월 79조8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5월 73조원에서 6월 72조9000억원으로 소폭 하락한 이후 12개월 연속 늘고 있다.
가계보험계약대출 잔액은 6월말 47조7000억원으로 5월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 잔액도 올 2월 46조9000억원에서 3월 46조8000억원으로 감소한 뒤 매월 늘고 있다. 기업대출 잔액은 6월말 38조5000억원으로 5월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사의 전체 대출 연체율은 0.73%로 5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09%포인트 내렸다. 6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54%로 5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1.11%로 0.01%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4%로 변동이 없었고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52%로 5월보다 0.09%포인트,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5.78%로 0.49%포인트 떨어졌다.
정은길 금감원 보험감독국 건전경영팀장은 "가계보험계약대출은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 해지 환급금과 상계되기 때문에 부실 가능성이 낮다"며 "연체율은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가계대출이 늘고 있어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