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뉴욕 증시가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서방 국가의 공습 우려가 다소 잦아든 데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도 혼조를 보인 영향이다.

오전 10시 21분 현재(미국 동부시각 기준)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19% 내린 1만4812.10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43% 내린 3604.61,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0.16% 내린 1635.5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이날 장 초반 공개된 경제 지표는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못했다. 미시간대학교와 톰슨로이터가 집계해 발표한 8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하락한 82.1을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 예상치인 80.5는 웃돌았다.

장 시작 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 지출은 전달보다 0.1% 늘었고, 개인 소득도 0.1% 증가했다. 경제 전문가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설문에선 소비자 지출 0.3% 증가, 개인 소득 0.1% 증가를 각각 예상했다.

또 8월 미국 중서부 지역의 경기를 보여주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52.3)보다 오른 53,0으로 경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움직임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29일 영국 의회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 제안을 부결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공습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다.

그렉 깁스 RBS 외환투자전략가는 "영국 의회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에 반대한 건 공습 가능성이 줄었다는 걸 보여주며, 강경한 태도인 미국 역시 국제적인 지지를 얻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논쟁은 더 이어지겠지만,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