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3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파나소닉 등 국내외 업체들이 각각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가전전시회에 꼽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작년 9월에 열린 IFA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당시 국내 업체 2곳만 OLED TV를 전시할 정도로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13에서 업계에서 가장 큰 98인치 초고화질(UHD)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로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제품전시회 CES 2013에서 85인치 UHD TV를 선보인적은 있지만 이보다 크기가 더 큰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31.5인치 UHD 모니터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UHD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유명 오페라와 세계적인 항공 사진 작가의 작품을 UHD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스마트TV 전용앱을 이번 전시회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관전 포인트는 OLED TV의 화질이 얼마나 더 좋아질지, 얼마나 더 크기가 커질지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이미 55인치형 곡면 OLED TV를 양산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화질이 좋아지고 크기도 키운 OLED 제품을 IFA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쟁사인 일본 소니는 CES에서 56인치 4K OLED TV를 선보였다. 4K는 기존 풀 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향상된 화질을 뜻하는 말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말하는 'UHD'와 같은 의미다. 특히 LG전자는 70인치대의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올해 IFA에서 70인치대 OLED TV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해외 TV업체들도 뒤늦게 화질 경쟁에 합류한다. 일본 파나소닉은 UHD급 화질의 20인치 태블릿을 공개한다. 파나소닉은 올해 초 CES에서 20인치 태블릿을 공개한적이 있지만 당시 제품은 IPS 디스플레이였다. 이번에는 훨씬 기술이 까다롭고 화질이 좋은 OLED로 4K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도 65인치 UHD(4K) TV를 전시해 UHD 대열에 합류한다. 중국 업체들도 저가형 UHD TV를 대거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디오·비디오(AV) 기기도 대거 공개한다. 올해 IFA에서 선보이는 삼성전자 AV의 핵심 제품은 대형 '에어트랙'으로 이 제품은 TV와 연결돼 각 단말기에서 재생되는 사운드의 음질, 음량, 음색 모두를 TV에 내장된 스피커보다 한 층 더 향상시켜 재생해 주는 제품이다.
앞서 선보인 에어트랙의 경우 60형 이하 중대형 TV에 적합한 사이즈였지만 이번 제품은 최근 TV 초대형화 트렌드에 맞춰 60형 이상의 TV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LG전자도 TV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얇은 스피커인 '사운드 플레이트'을 공개한다. 사운드 플레이트는 두께가 35mm에 깔끔한 디자인을 채용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