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불안에 연일 하락하던 증시가 전날 뉴욕 증시 상승 마감 소식에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1만3259.71에 장을 마감했고, 토픽스도 0.22% 상승한 1116.51로 장을 마쳤다.

시리아 사태에 미국 등 서방 국가가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각 나라와 국제연합(UN) 등의 의견이 엇갈리며 군사 개입 여부가 늦어진 상태다. 전날 UN 안보리 비공개회의에 영국은 시리아 군사 제재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러시아와 중국이 군사제재 결의안에 거부했기 때문이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PBS와의 TV 인터뷰에서 "적당한 군사적 개입은 시리아가 다시는 화학 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경고하는 강력한 메시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다만 군사 개입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IG의 스탠 사뮤 투자전략가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긴장감이 소폭 사그라진 상태"라며 "투자자들이 조금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일본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발표됐으나,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7월 일본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한 11조7430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큰 폭으로 밑돈 것.

장 초반 상승하던 중국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9% 내린 2097.23에 마감했다.

중국에서는 광산 관련 기업들이 하락하며 주가하락에 일조했다. 금속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동업과 쯔진광업그룹은 각각 3%가량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성지수는 0.65% 오른 2만1662선에서 거래 중이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19% 오른 7917선에서 거래됐다.

3일 연속 하락하던 아시아 신흥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필리핀 증시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4분기 연속으로 7%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3.6%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증시도 각각 1.08%와 0.8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