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기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사기보다는 구형이나 보급형(저가)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보급형 스마트폰에 주력하는 부품주들이 선방하고 있다.
LCD모듈을 생산하는 디스플레이텍은 지난 27일 장 중 한때 1만3350원까지 올랐다. 이는 최근 일년래 최고가다. 지난해 8월만 해도 3000원대에 머물던 디스플레이텍은 6월 말 이후로만 따져봐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주력 스마트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하지만, 보급형 모델은 단가를 낮추기 위해 LCD 화면을 넣는다. 신제품인 갤럭시메가, 갤럭시노트3 보급형에도 LCD가 들어갈 예정이다. LCD패널 식각업체 켐트로닉스도 6월 말 이후 30%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5% 떨어졌고, 덕산하이메탈이나 AP시스템 같은 OLED 장비업체, 지문인식 솔루션업체 크루셜텍, 고가의 카메라 모듈업체 파트론은 10~40% 하락했다.
저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도 스마트폰보다 태블릿PC에 특화된 기업은 주가가 부진한 편이다. 태블릿용 LCD모듈을 생산하는 디아이디, 패널 가공업체 지디, 후면광원장치(BLU)를 생산하는 이라이콤은 올 들어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