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연일 주식을 순매수하는 연기금도 일부 종목은 순매도 중이다. 연기금의 눈에 난 종목들은 대체로 불황에 상반기 실적이 나빠진 종목들이다.

연기금은 연초 이후 최근까지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올 들어 167거래일 중 141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기록,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총 6조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연기금은 현대제철롯데케미칼, 대한항공을 각각 1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철강·화학주는 중국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며 올해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항공주 역시 엔화 약세로 일본 관광객이 감소하며 실적이 나빠졌다. 또 연기금은 올 들어 삼성전자를 1조3000억원 가까이 가장 많이 순매수했지만, 삼성전자우는 8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한국가스공사, 현대백화점 등도 8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이외 GS홈쇼핑·GS·GS건설 등 GS그룹주들도 각각 500억~600억원 순매도했다. GS건설은 해외 수주량이 크게 줄며 어닝 쇼크를 발표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수 소비가 부진하며, 한국가스공사는 요금기저 산정 방식이 변경되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다.

현대제철은 올 들어 주가가 17% 내렸고 롯데케미칼은 30% 하락했다. 대한항공도 인적분할로 7월 말쯤 거래가 정지되기 전까지 주가가 40% 가까이 내렸다. 한국가스공사는 26%, GS는 24%, GS건설은 40%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