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LTE-A 광고

'LTE-A(어드밴스트)가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르다'고 광고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미래창조과학부에 혼쭐이 났다. 실제로 두 배의 속도가 나오지 않는 장소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28일 미래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전날(27일) 오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담당 부장을 불러 LTE-A 커버리지 현황에 대해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LTE-A를 가입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LTE-A 속도에 대해 제대로 알릴 것을 당부했다.

최근 LTE-A의 속도가 광고와는 달리 빠르지 않은 장소들이 신도림 테크노마트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발견된다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조치다. 최병택 미래부 통신서비스기반팀장은 "현재 LTE-A 커버리지가 100%도 아니고 특정 건물, 고객수 등에 따라 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설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LTE-A가 LTE 두 배 속도가 나오지 않는데도 두 배의 속도를 강조하는 것은 과장광고로 걸릴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전날(27일) 네트워크 담당자와 함께 광고 담당자도 함께 미래부에 찾아가 "광고상에는 3G가 섞이지 않은 100% LTE라고만 설명했을 뿐 LTE-A 속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장광고 의혹을 빠져나가기 위해서다.

반면 SK텔레콤은 광고화면에서 다운로드 속도를 직접 시연하는 등 빠른 속도를 적극 강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공식 블로그에 한라산 백록담에 LTE-A망을 구축했다며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한 사진을 올렸다가 합성 논란이 일자 '촬영 당시 스마트폰 화면이 햇빛에 반사돼 숫자가 잘 보이지 않아 따로 화면을 찍어 합성했다'고 밝히는 소동이 있기도 했다.

과장광고는 공정거래위원회 담당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만약 경쟁사가 LTE-A 광고에 대해 과장광고 의혹을 제기할 경우 조사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9월부터 세 달간 진행되는 통신품질 조사 항목에 LTE-A도 추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