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했다. 지난 23일 미국 주택지표 부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 완화 축소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이날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 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0.2% 내린 1만3636.28로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는 0.1% 내린 1140.0을 기록했다.

장 초반 일본 증시는 상승했다. 지난 23일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진정돼 뉴욕 증시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오전 11시를 넘기면서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3일 2%대 상승한 데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온 영향이다. 또 니혼게이자이는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는 9월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관망하는 움직임이 많다"고 전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장중 한때 98.4엔선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하면서 수출주의 상승세도 주춤했다. 스즈키 자동차의 주가가 1.9% 내렸고, 미쓰비시 전기의 주가도 0.5% 하락했다.

다만 부동산 관련주의 주가는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가 지난 23일 일본 주택 시장이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살아나고 있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미쓰이 부동산의 주가가 1% 올랐고, 미쓰비시 부동산의 주가도 1% 상승했다.

다른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고르게 올랐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9% 오른 2096.47로 거래를 마쳤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 23일 중국 국무원이 상하이(上海)에 '작은 홍콩'을 만들겠다는 구상인 자유무역지대(FTZ) 설치안을 비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 소식에 상하이국제항무집단과 상하이국제공항의 주가가 각각 9%, 7% 넘게 올랐다. 또 자우퉁은행은 지난 25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약 1% 올랐다. 궁상은행의 주가도 1% 상승했다.

그 밖에 대만 자취안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3% 오른 7894.97로 마감했고, 홍콩 항성지수가 오후 2시55분(현지시각) 현재 0.8% 오른 2만2033.10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STI도 0.3% 오른 309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