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카메라가 세상에 나온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2008년부터 발매가 시작된 미러리스 카메라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 분야는 DSLR처럼 캐논과 니콘이 양분하는 상황이 아닌 신흥 강자들이 시장 점유율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의 하나가 삼성이다.

삼성의 미러리스 카메라, 그 중에도 NX300은 한마디로 잘 만든 카메라다. 근래에 출시되는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대부분 기본적인 기능에 있어서 충실한 편이다. NX300도 그 기본기에 있어서는 DSLR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빠른 반응 속도 및 AF속도는 NX300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반셔터를 눌렀을 때의 즉각적인 초점 검출과 후면 스크린을 터치함과 동시에 촬영이 되는 반응 속도는 가히 놀랄만 하다. 아울러 초당 8.6매의 고속 연사와 최대 1/6000초의 셔터 타임은 일상 스냅 뿐 아니라 스포츠와 같은 활동적 장면을 잡기에도 충분하다. 최대 감도는 25600까지 올릴 수 있지만 노이즈를 감안한다면 3200까지는 눈에 띄는 화질 저하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2030만 화소의 APS-C 타입 CMOS 센서를 사용한 화질은 DSLR과 필적한 듯 하고 그 이미지를 재생하는 후면 스크린 또한 아몰레드를 통해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 후면 스크린을 여러 각도로 회전해 로우 혹은 하이 앵글로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런 기본적인 기능에 NX300은 하나를 더했다. 요즘 세대에 걸맞게 스마트폰이나 SNS에 실시간으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편의성이다. NX300은 듀얼 밴드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메모리 카드 리더나 케이블 없이 사진을 바로 다른 저장 매체나 웹에 옮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진을 찍고도 컴퓨터에 옮기기 귀찮아 묵혀둔 경험을 가진 이들은 이런 기능이 얼마나 유용한지 몸으로 느낄 것이다.

또 스마트폰과 카메라의 연동으로 촬영을 할 수 있는 리모트 뷰파인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는 카메라의 화면이 스마트폰을 통해 보이고 스마트폰 화면을 누르면 촬영이 되는, DSLR의 무선릴리즈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능이다. NX300. 개인적으로 미러리스 카메라를 처음 사거나 혹은 무거운 DSLR에서 탈피하고자 할 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