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임금 단체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현대차 관련 주가 7일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3.23% 하락한 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는 3.66% 내린 6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2.8% 하락했다.

이날 현대차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출했다. 8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오는 13일 쟁의행위 여부를 묻는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20일쯤부터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노조가 올해에도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하반기 국내공장 생산 차질은 불가피하다"며 "현대자동차는 작년 7월부터 9월까지 열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파업으로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현대자동차 경영진은 이날 회사 소식지를 통해 노조의 교섭결렬 결정이 재고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는 "노조는 본교섭이 열리기전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며 "파업은 수단이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