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이 키오스크 앞에서 SEL을 다운 받고 있다.

개인의 성향에 맞춰 여행 코스를 짜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스마트클라우드쇼 2013'에서 관광사업 스타트업(창업초기 기업) 다비오의 '블링킹투어 플래닛'을 선보였다.

블링킹투어 플래닛은 2012년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제1회 창조관광사업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하나투어에서 데이터 지원을 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 방식은 간단하다. 먼저 여행 성향을 입력하고 관광 지역과 여행기간을 선택하면 개인별 맞춤코스가 제공된다. 이후 교통정보도 확인할 수 있으나 유료 서비스로 진행되고 있다. 손형철 다비오 대리는 "숙박시설, 교통 예약 등과의 연계도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SEL'은 브링킹투어 플래닛에서 만든 외국인 대상 서울 관광안내 애플리케이션이다. 블링킹투어 플래닛 홈페이지를 통해 만든 여행코스를 휴대전화로 옮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인터넷이나 와이파이가 없어도 여행지의 지도와 호텔, 관광, 맛집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장에서 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영국인 로렌스는 "친구 소개로 알게 됐다"며 "혼자 배낭여행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 박주흠 다비오 대표이사는 "올 하반기엔 서울뿐 아니라 프라하, 런던, 시드니, 파리, 홍콩 애플리케이션도 만들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시장에는 디지털 사인즈 광고인 키오스크도 설치돼 있다. 일반적인 디지털 광고와 달리 그 안의 정보를 휴대전화에 다운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세근 한국관광공사 차장은 "2011년 시작한 창조관광사업은 지금까지 1년간 지원했지만 향후 지원기간을 최대 3년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