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폴리오 김성주 대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일러스트 김나훔 작가는 온라인에서 더 많이 알려진 아마추어 아티스트로 불린다. 그의 작품 '충전'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활용한 한 온라인 갤러리에 전시되며 관심을 모았다. 전문 작가 출신이 아니지만, 특유의 쉽고 위트있는 작품들이 호응을 끌어낸 것이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면서 예술전문 매체가 뽑은 올해의 작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노트폴리오는 김 작가처럼 이제 막 작품 활동에 뛰어든 신진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작품을 전시하는 온라인 미술관이다. 페이스북에서 시작해 2012년 5월 법인을 설립하고 지금은 웹사이트 형태로 운영된다.

온라인 공간에서 예술 활동이 늘면서 참여하는 작가도 상당하다. 현재까지 등록한 작가 수만 해도 3300명, 전시되고 있는 작품 수도 5700여점에 이른다.

이 온라인 공간에서 인정받은 작품들은 예술전문지와 문화전문지에 소개된다. 전시를 보고 간 기업체나 기관에서 디자인이나 작품을 마케팅에 활용해보고 싶다는 제의도 들어온다.

김성주 대표는 "자신의 작품을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신진 작가들이 예술계로 진출하는 통로로 자리잡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온라인 공간이지만 저작권도 엄격히 보호된다. 얼마전 동대문의 한 의류업체가 노트폴리오에 전시된 작품을 도용했다가 해당 작품이 전시된 시점과 저작권 관련 정보가 함께 공개됐던 덕분에 작가가 정당한 보상을 받았다. 공간이 협소한 갤러리나 미술관에서 벗어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다. 최근 들어서는 해외에서도 전시를 문의해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노트폴리오는 이달 3일까지 열리는 '스마트 클라우드쇼2013'에서 전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나훔 작가의 '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