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롯데마트에 가면 독특한 시설을 하나 만날 만날 수 있다. 유리관 안에 흰색 LED 조명을 받으며 자라는 상추, 케일 등이다. 마치 공상과학물에 등장하는 지하도시를 연상하게 된다. 2009년 국내 최초로 도심형 식물공장을 상용화시킨 인성테크의 제품이다.

인성테크는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3'에서 계절과 기후, 장소와 관계없이 채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식물공장을 선보였다. 올해는 기존 모듈형 식물공장에 이어 좀 더 작은 규모인 슬림형 타입의 식물공장도 소개됐다.

인성테크가 선보인 슬림형 식물공장

인성테크 제품은 전면이 유리로 제작돼, 자라나는 식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전시 목적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는 GS홈쇼핑 본사 직원식당을 비롯해 서초구에 있는 한 해산물 뷔페에도 설치됐다. 이 밖에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다중시설에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인성테크 관계자는 "채소재배뿐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가 있어 일반 식물 재배기와 다른 장점이 있다"며 "일반 가정보다는 전시목적으로 기업, 지자체, 일선 상가에서 많이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삼성물산(028260)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과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분양 열풍을 일으켰던 래미안 위례신도시 모델하우스에도 설치됐고, '래미안 강남 힐스' 아파트 단지에 있는 커뮤니티센터에도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