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공식 사이트가 여러 번 해킹 공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사이트가 다운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심지어 사이트가 공격 받은 사실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죠. 이는 해킹 공격을 막아주는 클라우드 서버 덕분입니다."
톰 레이튼 아카마이 최고경영자(CEO)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3'에서 클라우드 서버가 온라인 생태계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카마이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콘텐츠 딜리버리네트워크(CDN)' 업체다. 크라우드 CDN은 쉽게 말해 농경지의 보(洑)와 같은 역할을 한다. 특정 웹사이트에 트래픽(교통량)이 급격하게 많아지면, 서버의 능력을 잠시 빌려줘 사이트가 다운되지 않게 보호한다. 모내기 기간 보가 물이 필요한 논에 물을 대주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개별 기업들은 사이트마다 대형 '보(값 비싼 하드웨어)'를 갖춰 놓을 수 없기 때문에 매달 저렴한 비용으로 아카마이의 서버 용량을 빌려 쓸 수 있다.
톰 레이튼 CEO는 "보수적으로 봐도 2020년 말이면 50억명의 인구가 500억개가 넘는 디지털 기기를 서로 연결해 사용할 것"이라며 "이 같은 하이퍼 커넥티드(초 연결) 사회에서는 개별 기업의 웹사이트가 트래픽을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킹 공격으로부터 사이트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아카마이와 같은 클라우드 서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버 한 곳이 공격을 받으면 서비스 자체가 정지될 수 있는데, 클라우드 서버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어 한 곳이 공격을 받으면 바로 다른 지역에서 서비스를 이어간다"고 말했다.
아카마이는 세계 86개국에서 13만2000여개의 서버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 지역의 서버가 해킹이나 물리적으로 피해를 입으면, 즉시 다른 곳의 서버가 같은 기능을 지원해 준다. 레이튼 CEO는 "이미 페이스북등 글로벌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버 이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