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내 증시의 눈은 미국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회의 결과가 한국시각으로 1일 오전 3시에, 앞서 31일 오후 9시 30분에는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존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과 같은 '쇼크'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입해 돈을 푸는 것) 축소 시점에 대한 언급을 시기상조로 밝힌 만큼 이번에 구체적인 예고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도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온건파를 의미하는 '비둘기파'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문구가 등장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2분기 성장률과 7월 고용지표는 이전보다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기존의 통화정책 유지와 함께 이번 회의를 원론적인 수준에서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완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만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될 경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벤 버냉키 의장이 연설을 통해 경기부양적 통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당장 정책이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는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