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했다. 그의 출근은 지난달 4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일부 미래전략실 팀장은 이번 주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었지만, 이 회장이 출근한다는 얘기를 듣고 29일부터 사무실에 나와 보고 내용을 챙겼다.
삼성 안팎에선 이 회장이 여름휴가철에, 그것도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지난 27일)한 지 3일 만에 출근한 것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경영 전반을 점검하고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은 이날 최 실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 등으로부터 전자 계열사의 하반기 전략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유럽과 일본에 머물며 구상한 경영전략에 대해서도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 등과 오찬을 한 뒤 퇴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