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꿈틀대며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소비와 투자가 조금씩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6개월 이후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 지표는 작년 12월 100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뒷걸음질하면서 지난 3월 99.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4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6월에는 100.4를 기록, 올해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 이 수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6월 선행지수는 지난 2011년 2월(100.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보여주는 설비투자지수(전월 대비)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설비투자지수 증가율은 올 들어 4월까지 계속 마이너스였는데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설비투자는 5월엔 전달보다 0.8% 늘었지만 6월엔 다시 4.5%가 늘었다. 소비도 살아나고 있다. 4월 소비증가율은 -0.7%였지만 5월에 0%로 감소세가 멈추더니 6월에는 0.9% 늘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6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5월보다 0.3% 감소했고 제조업 가동률지수도 작년 6월과 비교하면 5.2% 줄어든 수치다.

신창목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부 지표가 호전됐지만 중국의 성장 둔화세, 엔화 가치 하락과 같은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상승 흐름이 하반기까지 꾸준히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