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여름 단체 휴가를 앞두고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GM은 26일 노사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찬반투표를 실시해 54.3%의 찬성률로 최종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투표에는 조합원 1만4350명 중 1만3250명이 참여해 투표율 92.33%를 기록했다.

노사 양측은 4월 23일 첫 상견례를 열고 총 27차례 교섭을 벌였다. 그 결과 ▲기본급 9만2000원 인상 ▲격려금 400만원 즉시 지급 ▲연말 성과급 600만원 ▲2014년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8/8+1 근무형태)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해 한국GM 노사는 격려금과 성과금을 합쳐 900만원에 합의했으나 올해는 100만원 인상된 1000만원으로 결정됐다. 주간 연속 2교대제는 현대자동차노사가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주말 특근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올 연말까지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다시 노사 양측의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한국GM까지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3개 회사는 다음주 단체 휴가를 앞두고 임협이 마무리 돼 한숨 돌린 표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아직 노조 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이견차가 커 여름 휴가 이후로 협상이 순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