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두 배 이상 차이로 앞질렀다.
26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에 따르면 판매량 기준 삼성전자의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3.1%를 기록했다. 2분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삼성전자의 제품이었던 셈이다.
2분기에만 총 7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지난 1분기(6940만대)에 세웠던 최대 판매량 기록도 새로 썼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 늘어난 것이다.
애플도 2분기에 312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성장했지만 점유율은 떨어졌다. 애플 점유율은 1분기 17.9%에서 13.6%로 낮아져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판매량은 직전분기의 3740만대에서 620만대 줄은 것이다.
SA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2배 이상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했다"며 "반면 애플은 아이폰이 예상보다 인기를 얻지 못해 저사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종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이에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066570)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1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 5.3%로 세계 3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 5%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중국의 ZTE는 1150만대(5.0%)를 판매해 4위를, 화웨이는 1110만대(4.8%)를 판매해 5위를 차지했다.
린다 쉬 SA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지난 1년 사이에 판매량이 두 배 증가했다"며 "옵티머스 시리즈와 넥서스 기종으로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