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보편화 되면서 전자책이 확산되고 있다. 무겁게 여러 권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책을 빠르게 찾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말기 화면이 커지고 선명해진 점도 전자책의 인기를 더하고 있다.

불법 복제를 우려했던 출판업계도 최근 전자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국내 전자책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12억원으로 올해 20% 이상 성장해 1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책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새로 나온 책부터 베스트셀러, 동화, 만화 등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올해 스마트클라우드쇼 2013에서는 다양한 전자책이 소개된다. 전자책을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인기 앱과 단말기를 만나보자.

전자책 유통업체 리디의 '리디북스'는 베스트셀러 등 20여만권을 제공하는 앱이다. 리디북스의 회원 150만명은 지난달까지 전자책을 총 500만회 다운받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소설과 에세이 등을 무료로 연재하는 '리디스토리'도 나왔다. 웹툰의 성공을 도서 분야에서 재현할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서점 예스24의 '예스24 eBook'에서는 종이책보다 40~60% 저렴하게 구매한 전자책을 책장에 저장했다가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 읽다가 좋은 글귀는 원하는 색으로 밑줄을 긋거나 메모할 수 있다. 사전 기능도 있어 모르는 단어를 바로 찾을 수 있다.

글자뿐 아니라 귀로 듣는 오디오북과 동영상 등이 혼합된 전자책도 있다. '예스24 북러닝'은 책의 핵심 내용을 저자가 직접 강의해 10분 이내의 동영상으로 담았다.

자녀를 위한 전자책을 찾고 있다면 '퍼블스튜디오'에 주목하자. 아이들이 전자책을 뒤적이며 재미있게 읽고 듣고 만지는 동안 명작동화부터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까지 익힐 수 있게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