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엑세스바이오는 시초가가 공모가(4500원)의 두 배인 9000원에 형성됐다. 작년 3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빛샘전자 이후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 이상인 종목은 엑세스바이오가 처음이었다. 엑세스바이오는 상장 직후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상장 5일 이후 주가는 공모가보다 110.7% 오른 채였다. 이후 주가는 더는 오르지 않고 주춤한 상태지만 여전히 공모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새로 상장한 새내기주 가운데 시초가가 공모가를 웃돈 기업들이 이후에도 주가가 꾸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15개 종목(JB금융지주·동아에스티 제외) 가운데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오른 종목은 모두 13개다. 이 중 상장한 지 아직 5일이 지나지 않은 케이지이티에스를 제외한 12개 종목 모두가 상장 5일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시초가가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친 종목들은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다른 새내기주보다 더 좋다. 올해 시초가가 공모가를 50% 이상 웃돈 새내기주는 엑세스바이오를 포함해 5종목이다.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53.7% 높게 형성된 아이센스는 상장 5일 이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28.9% 높았고, 현재는 91.3% 높다. 제로투세븐, 세호로보트, 나스미디어도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50% 이상 높게 형성됐는데, 모두 상장 5일 이후 주가와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다.
반면 시초가가 공모가를 밑돈 코렌텍은 상장 5일 이후 주가도 공모가를 밑돌았다. 역시 시초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던 우리이앤엘은 상장 5일 이후 주가는 공모가보다 높았지만, 현재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시초가에서 흥행에 실패하면 이후 주가도 지지부진하다는 공식이 확인된 셈이다.

다만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됐다고 새내기주에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공개 자체가 작년보다 많이 줄었다. 이 때문에 일부 공모주에 투자가 몰렸다. 그만큼 시초가에 거품이 끼어 있을 가능성도 크다. 대주주의 주식 매각 제한이 풀리는 시점에서 매물이 쏟아져 나와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부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