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는 23일(현지시각) 북미와 중국, 유럽 등에서 선전하며 2분기 순이익이 19% 급증한 12억3000만달러 우리 돈 약 1조37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상보다 높은 실적에 연간 실적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유럽시장의 약세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북미와 중국, 남미에서 트럭과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선 북미 자동차시장에서의 선전이 영업실적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북미시장의 2분기 순이익은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 세전 이익은 16% 증가한 48억달러(약 5조3654억원)를 기록했다. 또 유럽시장의 손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억달러(약 2조120억원)로 이전에 미 자동차업계가 예측했던 20억달러(2조2356억원)보다 적었다. 유럽지역 내 포드의 세전 손실도 전년 4억400만달러(약 4515억원)에서 3억4800만달러(약 3889억원)로 줄었다. 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 지역의 분기 이익은 지난해 6600만달러(약 737억원) 손실에서 올 상반기 1억 7700만달러(약1977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남미시장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500만달러(약 55억원)에서 1억5100만달러(약 1687억원)로 수직 상승했다. 북미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판매실적과 영업이익이 호조세를 보였다.
이는 포드의 중형세단 '퓨전'과 콤팩트크로스오버차량 '이스케이프'가 미국 등에서 선전하며 판매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두 차종 모두 2013년 모델에서 디자인을 수정한 모델이다. 또 자동차업계 전반적으로 픽업트럭이 예상과 달리 판매 호조세를 보였고 특히 북미지역 베스트셀링카인 포드의 F시리즈 픽업트럭이 실적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47억달러(약 5조2536억원)를 벌어들인 포드는 연간 세전 이익이 작년 80억달러(8조9424억원)를 넘어 설 것으로 예측하며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전에는 연간 세전 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또 포드는 상반기 자동차영업 현금흐름이 작년 34억달러(약 3조8000억)를 넘어섰다며, 현금흐름은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애초 미 자동차업계는 올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년 5.3%와 동일할 것으로 내다보고 연간 자동차 영업 이익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앨런 머랠리 포드 CEO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끌어올린 2분기 실적은 우리의 원포드(One Ford) 전략이 계속될 수 있는 추진력을 얻은 증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