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3분기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들어가는 중소형 패널에 대한 비중을 20% 중후반대까지 늘릴 것이라며 하반기 패널 시장을 밝게 전망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18일 올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들어가는 중소형 패널의 비중이 2분기에 10%대까지 떨어지는 등 최악이었다"면서 "3분기에는 스마트폰 고객을 다변화하면서 중소형 패널 비중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1%, 모니터용 패널이 21%, 노트북PC용 패널이 11%, 태블릿 PC용 패널이 7%, 모바일용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TV 패널에 대해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부사장은 "업계에서는 중국의 보조금 정책 종료로 단기적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 유럽과 일본 등 일부 지역에서 수요가 약하다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계절적인 수요가 집중되는 하반기를 맞이해 전체적인 수급 상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트라HD(UD) TV와 관련해서는 고가형과 저가형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UD는 LG디스플레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3분기에는 하이엔드(프리미엄)과 염가형 패널을 모두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양산 시기는 1~2년 후로 전망했다.
플라스틱 발광다이오드(OLED) 양산도 이르면 3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OLED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디스플레이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의 전 단계로 알려져 있다.
엔화와 달러화 환율에 대해서는 큰 타격이 없다고 분석했다. 정 부사장은 "환율보다는 전체적인 사업구조와 제품 경쟁력, 시장 업황이 주는 영향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조5720억원, 영업이익 3659억원을 기록, 국내 증권사 전망 평균치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6조9103억원)에 비해 4.9% 감소했고, 직전 분기(6조8032억원)보다 3.4% 줄었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0%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 141.8%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감가 상각비는 3분기에 증가했다가 다시 4분기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간 감가 상각비는 작년보다 약 5000억원 감소한 4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비수기였지만 대형 차별화 TV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 경쟁력 제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