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미국 현지시각) 원유를 제외한 주요 원자재 가격은 하락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선물 가격은 배럴당 전날보다 0.5% 오른 106.48달러로 거래가 끝났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2일 끝난 주 7일간 원유 재고가 69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은 20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선물 가격도 배럴당 0.4% 상승한 108.61달러로 마감했다.

금값은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선물 가격은 온스당 1% 내린 1278.8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13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다소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하원 청문회를 둘러싸고 달러화와 금값이 오르락내리락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한 투자 전문가를 인용,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추측 게임이 이어졌고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은값도 하락했다. 은 9월 선물 가격은 온스당 2.6% 내린 19.42달러로 거래가 끝났다. 플라티늄과 팔라듐 선물 가격도 각각 1%, 0.1% 내렸다.

구리 가격 역시 하락했다. 구리 생산량 증가 전망에다 중국의 수요 감소 우려가 겹쳤다. COMEX에서 구리 9월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1.8% 하락한 3.1285달러로 마감했다. 런던거래소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5% 내린 6890달러로 마감했다.

곡물 가격도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옥수수 12월 선물 가격은 부셸당 1.7% 하락한 5.02달러로, 콩 11월 선물 가격은 부셸당 0.2% 내린 12.835달러로 마감했다. 밀 9월 선물 가격도 부셸당 0.7% 하락해 6.65달러로 마감했다.